잡기 5- 이생각, 저생각, 얼마간 이 글이 이어질지 모른다. 형식도 없이 그냥 프리노트처럼 막 쓰겠다. 이점에 대해 이해해 주시길. 그리고 이글을 다른 사이트에 옮겨가지 말았으면 한다. 오사모라던지, 한컴산사이트든지.. 왜냐하면 이 글은 그냥 신세한 탓을. 아님 욕을 할수도 있으며, 그냥 쓰는 글이기 때문이다. 이해하고 편안하게 읽으시길. 어떻게 하다보니 5편까지 왔네요.

세계적으로 관광 산업에 있어 겜블(도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갬블사업은 손해가 없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다. 정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일까? 얼마전 마카오에 다녀왔다. 정말 천지가 개벽하고 있었고, 아직도 진행중인 거대한 도박의- 땅 마카오는 놀람 그 자체 였다. 넘쳐나는 관광객, 활기찬 거리, 마천루를 짓고 있는 공사현장. 밀려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차가 막혀 현지인들에게 차량지체보상금을 주었다는 돈의 도시 마카오- 카지노하나를 짓는데 3조가 들어간다는 대형 건물이 앞으로 예정되어 있고, 6조 짜리 건물도 예정되어 있다는 도박도시, 정말 겜블산업은 돈이 되는 것일까. 과연 겜블산업, 카지노 산업, 도박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이 사업은 적자는 없고, 흑자만 있는 것일까.
 아니다. 즉 돈을 다 버는 것은 아니다. 겜블산업도 공급, 수요가 적용된다. 겜블산업은 이젠 엄청나게 돈이 필요한 장치산업이다. 손님이 많아야 돈을 벌수 있으며 이외로 많은 수의 종업원이 필요하다, 관리가 매우 중요한 산업이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세금도 많다. 실례로 내국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제주도의 카지노 8곳 모두가 오랜 기간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리고 필리핀, 캄보디아, 그리고 마카오의 일부 카지노도 적자를 내고 있다. 그런데 왜 일본도, 치안의 도시 싱카포르도, 베트남등 동남아 시장이 아시아지역의 도박맨, 카지노맨들의 유치를 위해, 마카오를 이기기 위해 ,즉 카지노시장의 재패를 위해 요즘 거창한 계획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일까. 굳이 먼 나라를 들추지 않더라도 한국도 실현성은 없지만 지금도 계속 여러지방자치단체에서 카지노와 리조트유치 계획안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열심히 일해서 벌어야 한다는 바른생활 책에 완전역행하는 한방으로 인생역전이 되는 사행심를 부추기는 이 사행산업을, 한번 빠지면 주사바늘 꼽고 기계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고, 자식 유치원비 훔쳐서 게임기에 앉아 있는 중독성 심한 겜블산업을 ... 한마디로--- 벌면 큰 돈을, 자리만 잡히면 상상할수도 없는 돈이 황금거위처럼 또박 또박 벌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뿐만 아니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관리만 잘하면 엄청난 세수를 늘릴수 있는 이 산업은 정말 매력적인 산업인 것 만큼은 사실이다. 그래서 일까, 국민소득이 상당히 높은 선진국들은 몇 나라만 빼면 거의 다 갬블산업이 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도심에, 편의점처럼 가까운 곳에 카지노가 있다. 어느 지역에는 맥주집에도, 편의점에도 카지노기계가 있다. 그런데도 국민들도 별로 신경 안쓴다. 그것은 사회시스템이 안정되어 있고, 국민들이 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겜블산업에 종사하는 개발사나 업주들이 겜블산업의 부정적인면을 알고 이를 대처하는 노력을 부지런히 하고, 정해진 규칙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지켜지기 때문이다. 즉 시스템이 잘 돌아간다는 점이다.

실례로 무질서할것 같은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에서는 21세 이하는 절대 도박을 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철저히 이를 지킨다. 카지노직원은 카지노를 찾는 고객들에게 이미 정해져있는 게임의 확률을 설명하고, 책임질 수 있는 배팅만을 하도록 권유하며, 탈세를 할 경우 카지노운영권을 확실히 몰수한다. 사행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도 업계는 한탕주의가 없어져야 한다.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 그 생명력은 길지 못하다. 사행행위에 빠진 사람들을 구제하는 시스템도 반드시 만들고, 그 문제점도 분명히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선행되어야 한다.

우린 몇 년전 경험을 했다. 사행심을 부추기는 산업은 한마디로 돈 되는 산업임을 보았다. 도박이 황금알을 낳는다는 것을. 하지만 다른 것도 경험했다. 사행에 대한 부정적인 면도 틀림없이 존재하고, 그 부정적인 면을 도외시 한다면, 즉 고려하지 않는다면 더 큰 사회적 문제로 우린 산업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따라서 비경품게임물에 대한 규제완화와 빠른 기준안 마련등 목소리도 높여야 하지만 이와 동시에 업계가 자정, 조정, 조절할수 있는 시스템 또한 지금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글쓴이 게임저널 이재권)

Posted by 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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